팔선채의 <팔선>은 중국 전통신화 속에 나오는 종리권, 장과로, 한상자, 이철괴, 조국구, 여동빈, 남채화, 하선고라는 8명의 신선입니다. 팔선은 인생의 각종 모습을 담고 있어 대중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들로, 계급,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인연이 충족된다면 누구라도 마지막에는 승천하여 신선이 되어 큰 도를 얻고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팔선채는 일종의 길상물로 여겨집니다. 예술가의 절묘한 구도와 배치는 팔선채의 곳곳에서 상서로움을 보여줍니다. 팔선채의 바탕색은 주로 붉은 색이며, 연꽃, 여의, 봉황, 까치, 박쥐등 축복의 이미지를 담은 도안을 더하고, 거기에 여덟 신선의 법기인 포선, 조롱박, 꽃바구니, 보검, 죽적 , 어고, 옥판 등으로 복을 주고 재앙을 막는 신통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문미에 팔선채로 장식하기를 좋아하는데, 팔선채에는 악귀를 막아주는 기능도 있으며, 생동적이고 활발한 신선이 가족들을 보호하고 평안을 가져다줍니다. 결혼, 이사, 건초(망혼을 달래는 제사)할 때 걸어두어 즐거운 경사의 분위기를 한층 더하는 용도로도 사용하였습니다. 여덟 팔(八)과 필 발(發), 채색 채(綵)와 재물 재(財)는 비슷한 음으로, <재물의 징조>로 여겨 재물과 이익을 구하고 평안을 비는 뜻이 있습니다.
